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

저자

김미경

브랜드

한겨레출판

분야

그림 에세이/예술 에세이

출간일

2018-11-15

ISBN

9791160402056

가격

14,800원


구입처

전자책

도서정보

서촌 옥상화가 김미경의 그림 작황 보고서
“가난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
아련하면서도 감동적인 100여 점의 그림과 솔직담백하게 써내려간 자신의 이야기

 

“‘그리움’ ‘시간’ ‘추억’ ‘꽃과 나무’ ‘자유’와 함께 옥상에서, 길거리에서, 하루 종일 그림 그리며 살기 시작한 지 올해로 5년째!! 자연과 소통하고 관찰하는 법,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법,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법, 그리고 욕망과 감성의 소리를 알아차려 표현하는 법을 걸음마 배우듯 하나씩하나씩 배우고 있다.”

 

옥상에 올라 서촌의 풍광을 담아낸 펜화 작품들로 ‘서촌 옥상화가’라는 이름을 얻은 김미경 작가의 세 번째 책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가 출간되었다. ‘가난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로 마음먹고 화가의 길을 선택한 지 5년째인 김미경 작가의 소박한 삶의 태도와 <서촌옥상도>를 포함한 대표작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그림 성장 에세이다.

 

27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쉰네 살이 되던 2014년 전업 화가를 선언했다. 서촌의 옥상과 길거리에서 동네 풍광을 펜으로 그려 ‘서촌 옥상화가’로 불린다.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스스로 성장해가는 화가다. 두 권의 책 《브루클린 오후 2시》(2010년), 《서촌 오후 4시》(2015년)를 펴냈으며, 세 번의 전시회 ‘서촌 오후 4시’(2015년), ‘서촌 꽃밭’(2015년), ‘좋아서’(2017년)를 열었다. 가난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생각하는 것을 몸으로 하나하나 실천하며 재미있게 살아간다. 그 덕분에 각박한 현실에서 꿈을 접고 사는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꿈을 향해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되었다. 1960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강대 국문학과와 이화여대 여성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겨레〉에서 2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고, 한때 뉴욕한국문화원과 아름다운재단에서도 일했다.
책을 펴내며/그림 농사꾼의 5년 그림 작황 보고서

1부 나는 옥상화가가 되어갔다
인생이 5년 남았다면?
뉴욕의 무자비함
나는 매일매일 옥상에 오른다
‘그윽한 바라봄’이 준 행복
‘승질’의 재발견
왼손의 자유로움
현대판 문인화가

2부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
내 외로움을 견뎌서 네 외로움을 여의는 일
그리움으로 그린 그림
서촌 옥상화가의 뉴욕옥상도
화가는 바람둥이
감성의 주름살이 늘어나다
다시 그릴 수 있는 그림은 없다
마음이 그만큼 커졌나 봅니다
잘생긴 느티나무 한 그루
이제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되지?

3부 지금의 시간을 그리다
청와대가 보이는 풍경 ‘오늘도 걷는다’
헌법재판소 봄의 교향곡
우리 모두의 촛불 모녀
경찰차벽, 동네 풍경이 되어버린 날
노랑 리본 산수유
목욕탕 물 온도는 41.6도
겸재 정선의 한양, 옥상화가 김미경의 서울
서촌 꽃밭 지도
진짜 동네 화가가 되어 ‘서촌 모델료’ 내겠습니다

4부 소질은 혼자 자라지 않는다
내 그림도 자유로워지겠지
춤처럼 사는 날을 꿈꾸며
느슨하게 걷기
당신의 꽃을 그려드립니다
그림 친구 은혜 씨
오로지 그림 그리는 즐거움
그림 그리고 싶은 마음이 소질이다
나 혼자 그린 그림은 없다
세상 절절한 모든 것이 ‘아트’다

책을 닫으며/‘낯선 아이’야 안녕!
새롭게 선보이는 세 번째 책 《그림 속에 너를 숨겨놓았다》는 옥상에서, 길거리에서, 하루 종일 그림 그리며 살기 시작한 지 올해로 5년째인 ‘김미경’이란 작가가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아낌없이 쏟아낸다. 한마디로 ‘그림 농사꾼의 5년 그림 작황 보고서’다. 전업 화가로서 그동안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그림 이야기와 2017년 <한겨레>에 ‘김미경의 그림나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과 그림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오랫동안 가슴에 품었던 ‘무엇으로 그림을 그리는가?’라는 질문에 ‘그리움’ ‘시간’ ‘추억’ ‘꽃과 나무’ ‘자유’ ‘몸’이라 답을 내놓고 지난 5년간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어쩌다 옥상에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좋아하는 사람과 그 기억, 추억과 사물, 그리고 자연이 훌륭한 동기부여가 되었음을, 딸과 함께 나눈 정치, 사회, 페미니즘 이야기가 그림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미술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화가로 살아갈 수 있었던 구체적인 과정과 자유와 꿈, 기쁨 등을 글과 그림에 오롯이 담아냈다. 글만 쓰던 커리어우먼이 전업 화가의 길로 나선 후 겪어야 했던 고민과 성찰, 인생의 재미, 그리고 일반 화가들은 기록하지 못했던 그림 그리는 현장의 시시콜콜한 사연들도 만날 수 있다.

“세상에 나 혼자 그린 그림은 없다”
먹고살 만큼의 가격으로 그림을 팔고
소박하게 살다 떠나고 싶다는 옥상화가의 꿈

“그림값을 아무리 싸게 한다 해도 소수의 사람만이 소장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늘 아쉬웠어요. 더 많은 사람에게 제 그림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책엔 5년간 그려온 300여 점 중 대표작 100여 점을 선별하여 실었습니다. 그림에 담긴 사연과 전업 화가로 살아온 저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 작황 보고서’이지요.”

김미경 작가는 화단에서 평가받는 화가, 유명 컬렉터에게 사랑받는 화가가 되기보다는 보통 사람들이 사랑하는 화가, 시장통 사람들이 사서 집에 걸어두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작품 모두가 혼자 그린 그림이 아니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엄마 아버지의 힘, 딸의 힘, 역사의 힘, 바람의 힘, 인왕산의 힘, 진달래의 힘, 가족들의 힘, 친구들의 힘, 애인의 힘, 종이 만드는 노동자의 힘 등등 수억만 가지의 힘이 손으로 녹아들어 그린 그림이란 생각에서다. 그 그림을 비싼 값에 팔아 부자가 된다면 반칙이라고 생각하는 작가, 먹고살 만큼의 가격을 매겨 팔아먹고 사는, 소박한 화가로 살다 떠나고 싶은 게 김미경 작가의 꿈이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김미경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팔고, 그림 그리며 만나는 새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호흡한다. 이 책에 담긴 그림과 삶이, 각박한 현실 때문에 꿈을 잊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