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중력에 맞서

저자

정인경

브랜드

한겨레출판

분야

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

출간일

2022-02-25

ISBN

9791160407747 03400

가격

16,000원


구입처

전자책

도서정보

죽음, 질병, 노화, 망각, 사랑, 이별…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굴레’에서

인간은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이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보자

삶을 위로하고 생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우는

우리의 운명에 맞선 최신 과학책 70여 권 읽기

 

인간은 태어나 이별의 아픔을 겪고, 노화해 결국 죽는다라는 생로병사의 운명에 더 이상 무력감을 느낄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하는 뜻깊은 책이 나왔다. 내 생의 중력에 맞서과학 위의 인간을 지향하며, 인간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명철한 도구로서 과학을 대해온 과학저술가 정인경의 신작 이다. “인간이 통과할 생로병사의 관문이 ‘중력’과 같다”고 말하는 작가는 죽음이나 질병, 노화, 망각, 사랑, 이별처럼 피할 수 없는 그 중력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과학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심도 있게 고민한다. 그리고 운명에 무력해지기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노력하고, 분투하며 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최신 과학책 70여 권을 소개하고, 함께 읽는다. 1980년대에 출간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 더 나아간, 매우 유의미한 국내외 최신 과학책 70여 권을 이 한 권으로 독파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엄청난 장점 중 하나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30여 가지 주제, 310여 쪽에 걸친 방대한 분량의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해답인 《내 생의 중력에 맞서》를 읽고 나면, 생로병사 앞에 더욱 지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과학책을 읽는데, 심리학책을 읽는 것 같은 위로와 감동이!

‘인간을 위한 과학’이란 이런 것이다

 

1부는 자존에 대한 이야기로,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은 무엇이며, 존엄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타인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감정은 어떻게 변화하고 서로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등을 다룬다. 나와 타인의 건강한 ‘균형’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파트다. 2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포용, 이해, 양육, 성적 끌림과 자율성, 번식 등을 다룬다. 사랑이라고 불리는 모든 감정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하는 파트다. 3부는 행복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로, 일과 놀이를 통한 만족감, 행복이란 감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 성격과 행복의 상관관계 등을 다룬다. 이 파트를 읽고 나면 실패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생에 호기롭게 나를 내맡기는 용기를 얻게 된다.

4부는 건강과 노화’, 즉 자연과 시간 앞에서 인간에게 벌어지는 총체적인 일들을 다룬다. 시간과 기억, 망각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욱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질병과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방법 등을 말한다. 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고통을 마주하게 하는 파트이다. 마지막으로 5부는 생명과 죽음을 다룬다.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을 언급하며, 인류와 환경의 공동체적 운명과 위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 죽음 앞에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등을 설파한다. 과학이 “인간을 해방시키는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정인경 작가의 《내 생의 중력에 맞서》를 읽고 나면 더 이상 죽음과 노화, 고통이 발목을 잡는 굴레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결국 지속될 삶 속에서 우리는 기쁘게 도전하는 사람으로 변화할 것이다.

과학저술가.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 협동과정에서 〈한국 근현대 과학기술문화의 식민지성〉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동 대학교 과학기술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했다. 과학사와 과학기술학을 과학기술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실천 활동으로 이해하며, 시민단체 ESC(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작가로서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 우리가 원하는 과학기술을 말과 글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 《통통한 과학책 1, 2》, 《과학을 읽다》, 《뉴턴의 무정한 세계》 등이 있고 고등학교 《과학사》(씨마스) 교과서를 집필했으며, 한겨레신문에 〈정인경의 과학 읽기〉 칼럼을 쓰고 있다.
작가의 말


1부 자존 ‘나’와 ‘너’의 균형 앞에서

*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진정한 나를 만나다
* 존엄하게 산다는 것: 우리는 사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존엄함 속에 살아간다
* 사회적 뇌: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비춰 본다
*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공감하는가: 내 경험을 통해 너를 이해한다
* 스피노자의 뇌: 태초에 ‘느낌’이 있었다
*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신경계는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는다

2부 사랑 이해와 포용 앞에서

* 양육가설: 나를 위해 너를 사랑한다
* 뉴로트라이브: 포용과 이해에 관한 따뜻한 시선, ‘신경다양성’
*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원리: 사랑은 운명이 아니라 생물학이다
* 끌림의 과학: 총알을 겨눈 나의 반쪽에 중독되다
* 아름다움의 진화: 여성의 성적 자율성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든다
* 포유류의 번식-암컷 관점: 사랑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3부 행복과 예술 일과 놀이 앞에서

* 행복의 기원: 행복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상상 속에 갇힌 행복
* 성격의 탄생: 사람마다 고유한 성격 패턴이 있다
* 성격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정한 목표로 본성을 넘어설 수 있다
* 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 예술에서 감상자의 몫을 발견하다
* 창조력 코드: 우리는 결국 교감을 원한다

4부 건강과 노화 자연과 시간 앞에서

* 우리 몸 연대기: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 아픔은 치료했지만 흉터는 남았습니다: 건강해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
* 유쾌한 운동의 뇌과학: 운동, 포기할 수 없는 인간다움의 증표
*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잃어버린 새벽잠은 되찾을 수 없다
*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시간과 기억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나이 듦에 관하여: 좋은 인생은 좋은 이야기와 같다

5부 생명과 죽음 팬데믹과 기후 위기 앞에서

* 파란하늘 빨간지구: 상황이 바뀌면 가치체계도 바뀌어야 한다
* 미래가 불타고 있다: 더 좋은 세상에 살 수 있다는 믿음
*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팬데믹은 겪으면서 배울 수밖에 없다
* 코로나 사이언스: 과학기술에 공동체의 숨결을 불어넣다
*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인류와 지구는 생존할 것이고, 삶은 지속될 것이다
* 퍼스트 셀: 우리는 서로 삶과 죽음의 증인이기에

참고문헌: 《내 생의 중력에 맞서》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
“과학 앞에 무력한 인간이 아니라,
생로병사에 무조건 체념하는 인간이 아니라
서로서로를 구제해주는 인간.
과학을 현명하게 이용해 곁사람의 삶과 죽음을 함께 기억해주는 증인.
우리는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서로의 증인이다. 일상의 감정뿐 아니라 죽음까지도◆
《내 생의 중력에 맞서》는 ‘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에서 시작해 ‘죽음과 고통’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색적인 책들로 마무리된다. 총 5부에 걸친 이 긴 이야기의 중요한 전제는 ‘너’와 함께하는 ‘나’이다. 즉, 탄생부터 죽음까지 정인경 작가는 ‘우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의 존엄함을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확인하며, 우리의 신경계, 뇌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끔 진화했다. 우리의 감정 또한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 아니며 사회적 실재이자 문화적 공유물이다. 기쁨과 만족, 불안감과 모멸감 등을 느끼는 배경에는 외부의 영향(일의 결과나 타인의 반응 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개인에게 들이닥치는 죽음에 ‘우리’가 갖는 가치는 무엇일까? 저자는 ‘사람다운 죽음’ ‘뜻깊은 죽음’이란, 자신의 고통을 타인과 나눔으로써 ‘우연과 마주침, 받아들임’의 연속인 삶을 함께 철학하는 계기로 만드는 것, 내 곁의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것, 나의 고통과 죽음이 의료 현실을 깨우치는 시작이 되어 새롭게 도전하게끔 만드는 것, 그렇게 타인의 생명에 기여하는 죽음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궁극적으로 “우리는 서로의 삶과 죽음을 목격하는 증인이 되어야 한다”. 생의 모든 순간에, 죽음의 순간에 나 혼자 있지 않고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 그것만큼 인간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편안하게 해소해주는 진실도 없을 것이다.

◆우리에 대한 이해가 ‘사람을 위한 과학기술’을 만든다◆
여전히 우리는 과학기술을 어려워한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관계를 바꿔놓고, 우리는 거기에 적응해야만 하며, 인공지능이 우리를 잠식할 것이니 우리는 생존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염려 섞인 조언이 담긴 서적도 숱하다. 과학에 대한 이러한 열등감, 과학을 우월하게 보는 패배자, 후발주자의 심리는 오랫동안 과학을 소수의 백인 과학자, 엘리트나 전문가가 독점하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과학은 “지배나 힘의 언어가 아니라 인간의 무지와 편견을 깨고 세상을 바꾸는 해방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 정인경 작가는 그렇게 되기 위해선 과학보다 “우리의 경험”을 앞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학기술을 ‘결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과학기술을 탄생시킨 ‘인간’과 ‘배경(스토리)’에 주목한다. 모든 과학적 발견과 기술개발에는 ‘인간의 이야기’가 있었다. 즉, 과학기술의 능동적, 창조적 주체는 인간이다. ‘사람을 위한 과학기술’은 바로 이렇게 인간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과학보다 우선에 두고, 과학의 시작이 ‘우리’임을 인정할 때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인간이 통과할 생로병사의 관문이 ‘중력’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삶은 고통”이라고 하지요. 우리 삶은 죽음이나 질병, 노화, 망각, 사랑, 이별처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우리 인생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초월해야 하는 순간을 마주해요. 평범한 삶을 사는 누구나 거대한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이럴 때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나를 이해하는 데 과학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과학이 행복, 사랑, 성격, 감정, 기억, 질병, 노화, 죽음 등 인간과 삶에 대해 말하는 것들을 살펴보고, 과학이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과학은 지배나 힘의 언어가 아니라 인간의 무지와 편견을 깨고 세상을 바꾸는 해방의 언어가 되어야 하니까요. 저는 과학책 읽기의 출발점에 ‘우리의 경험’을 세워놓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앎을 통해 자기 변화를 추구하는 ‘우리의 이야기’가 더 나은 과학기술, 사람을 위한 과학기술을 만들 거라고 믿습니다.”
_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