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

저자

햄햄

브랜드

씨네21북스

분야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 그림에세이

출간일

2021-12-09

ISBN

9791160407471

가격

15,000원


구입처

전자책

도서정보

“우리가 결혼을 할 줄이야!”

시바와 판다 부부의 연애-동거-결혼 3단 변신기

세모 눈썹과 찹쌀떡 같은 볼살을 가진 시바견 캐릭터로 사랑받는 햄햄 작가의 연애, 동거, 결혼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툰이 출간됐다. 연애와 결혼 사이 과도기에 진입한 커플, 결혼적령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모든 이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하는 이 책은 『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라는 제목처럼 위트 넘치고 솔직한 감성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먼지같이 가벼운 이야기부터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피식 웃음이 나오면서도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생각할 거리가 가득한 ‘진짜’ 이야기가 가득 담겼다.

커플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이 큰 인기를 얻고 그들이 곧 인플루언서가 되며, 온라인 서점에 ‘연애/사랑 에세이’라는 카테고리가 생기는 등 커플 관련 콘텐츠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요즘이다. 이 책은 결혼 생활을 다룬 유사 도서들과 달리 ‘결혼 그 이후의 삶’이라는 진입장벽을 만들지 않고, 연애와 동거 그리고 결혼에 걸친 디테일한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결혼 전후의 광범위한 독자를 아우른다. 또한 귀엽고 위트 있는 만화 중심의 구성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연인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 제격이다.

만화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이십 대를 오롯이 회사 생활로 꽉꽉 채우다 새해 결심으로 브런치 연재를 시작했다. 2017년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일러스트 부문 대상을 받고 『주인님, 어디 계세요?』를 출간했다. 이후 세모 눈썹과 찹쌀떡 같은 볼살을 가진 시바견 캐릭터로 자신의 일상을 그려 인스타그램에서 수만 명의 공감과 찬사를 받은 그림 에세이 『오늘은 웃었으면 좋겠다 시바』를 출간했다. 지금도 그리고 싶은 그림을 조금씩, 열심히, 꾸준히 그리고 있다.
1라운드. 어느 서늘한 연애담: 지리산 같은 등짝에 반하다

그냥 살던 대로 살자
요즘 고민이 있어
노즈워크
이상한 나라의 반지하
천하제일 곰팡대전
오, 나의 곰팡이님
방해흐즈므르
흰 선만 밟으면
날 보고 있었다
신혼집으로 쓰긴 좀 그렇죠
산책하자 시바
도발인가
그냥 보였다, 너의 등이

2라운드. 기묘한 동거 시절: 너희, 결혼은 안 하니?

조물주 위에 건물주
그게 그러니까 그거였나
도대체 집에 언제 와
넌 정리해 난 수집할 테니
설거지는 이렇게 하는 거야
그리마의 운명
가서 물 좀 떠 와
이뻤는데 기분 탓인가
음식물 쓰레기를 수집하는 이유
강원도발 북서풍 싸대기
나와라 시바
이거 보고 마저 싸우자
아직 숙녀라구욧
애교 부리지 마라
너희 결혼은 안 하니
결혼하면 좋아요?
죽었냐 너
하수구에 뒤엉킨 머리카락
자가증식
청소에 진심이다
운동 시바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3라운드. 결혼이라니, 결혼이라니!: 나를 믿는 너를 믿어

간도 빼줄 수 있어
오줌도 귀여워
일단 오늘은 아니야
같이 눕자
있는 듯 없는 듯 늘 있어
어느 날은 부담, 어느 날은 사랑
주어 실종 사건
누가 내 머리 먹었냐
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내가 점점 희미해진다
일하기 싫어병
눈 뜨면 돈 쓰고 싶어
너 좋다는 여자가 생긴다면
난 그게 좋아
잘해줘 봐야
길들여지는 건 나였다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
나를 믿는 너를 믿어

에필로그 오래오래 함께, 아낌없이 행복하게
일상을 함께하고 싶었던 두 사람이 만나
부부이자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맛본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

『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는 연애 4년, 동거 2년 그리고 결혼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3단 변신을 거친 시바와 판다 부부 그리고 반려견 하루의 일상이 담긴 사랑스러운 패밀리툰이다.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만큼의 극사실주의 에피소드들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로맨틱하고 운명적인 결혼 혹은 인생의 어떤 관문으로서의 결혼이 아닌, 평범한 두 사람이 일상을 함께하고 싶어서 자연스레 결혼으로 이어지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담겼다. 따라서 연인 혹은 부부간의 애정과 달달함보다는, 가족이 되어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로서 맞닥뜨리는 날것의 면면에 더 집중한다.
「그냥 살던 대로 살자」, 「신혼집으로 쓰긴 좀 그렇죠」, 「조물주 위에 건물주」, 「넌 정리해 난 수집할 테니」, 「가서 물 좀 떠 와」, 「이거 보고 마저 싸우자」, 「너희 결혼은 안 하니」, 「너 좋다는 여자가 생긴다면」 등 에피소드 제목만 보아도 그 현실적이고 내숭 없는 털털함이 느껴진다.


세모 눈썹과 찹쌀떡 같은 볼살의
시바견 캐릭터가 전하는 일상의 면면

저자 햄햄은 시바견 캐릭터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매 책마다 뚜렷한 컨셉과 개성으로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작품들이 무척 기대되는 작가이다. 캐릭터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담긴 표정과 디테일이 섬세하게 살아 있는 스토리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SNS에서 2만여 명의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햄햄 작가는 유기된 강아지의 시선으로 주인을 찾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 『주인님, 어디 계세요?』 독자들과 처음 만났다. 이 작품으로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두 번째 책 『오늘은 웃었으면 좋겠다 시바』에서는 자전적인 목소리로 삶을 꾸려가는 이야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신작 『널 누가 데려가나 했더니 나였다』에서는 ‘패밀리툰’이라는 컨셉에 맞게 남편 판다와 반려견 하루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판다가 남자친구에서 남편이 되어가는 사연 그리고 반려견 하루와 서로 길들여져 가는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 역시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의 그림들이 소장욕구를 증폭시키며,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읽는 이의 마음 깊숙한 곳을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