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읽는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

저자

김원경

브랜드

씨네21북스

분야

인문

출간일

2019-12-13

ISBN

9791160403282

가격

18,000원


구입처

전자책

도서정보

충만한 B급 감성, 고급진 19금 유머, 허를 찌르는 패러디…
잠 못 드는 밤 단숨에 독파하는 본격 성인용 그리스로마 신화

 

지금껏 이렇게 “확 깨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없었다! 게임, 미드, 영화의 단골소재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어른을 위한 버전으로 되살려냈다. 탐욕스러운 전쟁과 무분별한 살인, 무자비한 응징과 숨 쉴 틈 없는 배신, 신들의 근친상간과 인간·동물의 이종교배… 억눌린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날것 그대로 펼쳐진다. 원전의 위엄과 무게감을 벗겨낸 신선한 해석으로 새로 읽는 그리스로마 신화!

 

김원경

그리스로마 신화 마니아. 고등학교 때 실기실의 라오콘 석고상을 보며 ‘저게 뭐냐면~’ 하다가 친구들한테 잘난 척한다고 욕먹었다. TV에서 심리학자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설명할 때, 영화 스포일러처럼 미리 떠벌렸다가 밥상머리에서 시끄럽다고 혼났다. 사회생활하면서 동료들한테 개봉관에 걸린 〈타이탄〉에 대해 늘어놓다가 관심 없으니 조용하라는 핀잔만 들었다. 의기소침해져서 먹고사는 일을 핑계로 신화는 저만치 치워두고 살았다. 신화와 동떨어지긴 했어도 나름 전문직에서 비장하게 살아왔다.
어느 날 동네 놀이터에서 초등학생들이 페르세우스와 헤라클레스가 친구다, 아니다 싸우는 걸 보고 ‘친구가 아니다’라고 정리해주었다. 순간 아이들의 부모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존경의 시선을 느꼈다. 뿌듯했다. 그래서 책을 쓰기로 했다. 좋은 물건 나만 쓰는 게 미안해 지인들에게 권하듯, 비록 그들의 눈에 다단계처럼 보일지라도.
중앙대 대학원 공연영상학과 교수를 지냈다. 신촌뮤직과 웨이브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음반 스튜디오 실장을 역임하고, 현재 음반녹음 스튜디오 ‘라운드 뮤직’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SM TOWN, SHINee, EXO, 소녀시대 등 수많은 뮤지션들의 작업에 참여했다.
저자의 말

1부
1장 세상 이전에 그들이 있었다: 신들의 탄생
2장 일단 낳고 보자: 괴물 열전
3장 죽이려는 아비, 살아남은 아들: 크로노스, 제우스
4장 아비를 거역하라: 제우스와 형제들
5장 신들의 전쟁: 티타노마키아
6장 패배한 신들, 어머니의 자궁에 갇히다: 타르타로스
7장 제우스 최대의 적: 튀폰
8장 피는 물보다 진하다: 프로메테우스
9장 열지 말라면 꼭 열어보는 심리: 판도라
10장 제우스의 난봉질이 시작되다: 테미스, 에우뤼노메
11장 딸 찾아 지옥 삼만리: 데메테르
12장 그녀를 절대 쳐다보지 마라: 오르페우스, 에우뤼디케
13장 제우스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여자: 헤라
14장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어머니: 레토
15장 교활한 재간둥이 신: 헤르메스
16장 남자 잘못 만나 소가 되다: 이오
17장 황소를 사랑한 여인의 운명: 에우로페, 파시파에
18장 제우스의 민낯을 보고 죽다: 세멜레
19장 그리스로마 신화 최고의 영웅을 낳다: 알크메네

번외 1 신들의 삼각관계: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아프로디테
번외 2 올륌포스의 꺼벙이: 포세이돈

2부
1장 성격 파탄자의 사랑: 아폴론
2장 누가 이 미소년을 죽였는가: 나르키소스
3장 나불거리는 입을 싫어하는 신: 아테네
4장 신화판 로미오와 줄리엣: 퓌라모스, 티스베
5장 방랑하는 술꾼: 디오뉘소스
6장 뱀의 이빨로 테바이를 세우다: 카드모스
7장 메두사의 머리를 취한 영웅: 페르세우스
8장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사랑: 메데이아
9장 모험에 중독된 리틀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10장 처녀신의 두 얼굴: 아르테미스
11장 그리스로마 신화의 살상병기: 헤라클레스

에필로그
그리스로마 신화 계보도
참고문헌
게임, 미드, 영화의 단골 소재,
방대한 그리스로마 신화를 한 권으로 정리한다!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들이 수없이 등장하며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장이 팔리며 올해의 게임상을 휩쓴 ‘갓 오브 워’, 현대인의 영원한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서가에 반드시 한자리를 차지하는 셰익스피어, 니체, 카뮈의 책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영화, 게임, 미드, 문학 등 오늘날 우리가 보고 즐기는 수많은 콘텐츠가 그리스로마 신화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와 주인공들을 재해석하고 패러디했다. 즉 당신이 그리스로마 신화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당신이 보는 작품들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리스로마 신화는 무작정 접근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방대하다. 시중에 나온 관련 서적들만 수백 종이 넘는다. 수천 년 동안 구전을 거듭하며 해석에 해석이 더해진 신화는 여러 판본들을 낳았고, 그러다보니 그리스로마 신화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지레 겁을 먹는다. 《야밤에 읽는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핵심 인물과 사건들을 선별하고 압축해 신화를 빠른 시간 안에 독파할 수 있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B급 개그와 농밀한 19금 요소, 파격적인 인물 해석, 기상천외한 패러디를 가미해 읽는 맛까지 보장한다.


신들의 아우라를 걷어내자, 인간의 적나라한 욕망이 드러나다
전쟁과 살인, 증오와 복수, 치정과 탐욕이 넘쳐나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진짜 얼굴

이 책에 등장하는 신과 영웅들은 그리스로마 신화 하면 흔히 떠오르는 웅장하고 장엄한 캐릭터들과는 딴판이다. 부스스한 장발에 여자만 보면 ‘환장하는’ 배불뚝이 중년 아재 제우스, 자기가 사랑하는 연인은 꼭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저주에 걸려버리는 프로 구애꾼 아폴론, 내 남자를 위해서라면 부모형제, 자식, 남편도 가차 없이 ‘처리해버리는’ 메데이아와 코마이토, 신탁이라는 이름만 믿고 터미네이터 급 살상을 자행하는 연쇄살인마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 등 저자는 신화 속 주인공들에게 덧씌워진 아우라를 걷어내고 그 속에 숨은 인간의 욕망과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신들의 근친상간과 수간을 통해 탄생한,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괴물들도 대거 등장한다. 헤라의 애완동물로 잔혹하기로 소문난 스핑크스와 네메아의 사자, 신들의 감옥을 지키는 맹견 케르베로스, 영웅 헤라클레스의 무기가 되어주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를 쓰러뜨린 독을 만든 휘드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차가운 돌덩어리로 만들어버리는 뱀 대가리의 고르고 3자매 등 주인공 못지않은 초능력과 놀라운 외모를 가진 조연급 괴물들이 곳곳에 감초 역할을 하며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준다.


호메로스부터 제임스 프레이저까지, 신화의 최고 해설들을 한 권에 압축했다
겉은 가볍게, 속은 알차게! 가성비 최고의 그리스로마 신화 입문서

성인용 버전의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라고 해서 자극과 농담 위주로만 그리스로마 신화를 재해석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책의 1부는 헤시오도스와 아폴로도로스의 원전을 참고해 제우스 이전에 존재했던 티탄들의 이야기와 올륌포스 12신들의 탄생, 그리고 제우스의 연인들을 다룬다. 2부는 오비디우스와 제임스 프레이저의 원전을 바탕으로 신들이 낳은 반인반신 영웅들이 펼치는 모험을 다룬다. 헤시오도스와 오비디우스 등 그리스로마 신화의 뼈대를 만든 전설급 화자들의 원전뿐만 아니라, 신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토머스 불핀치와 제임스 프레이저, 또한 그리스로마 신화를 문헌학적, 고고학적으로 분석한 최근 논의들까지 참고해 내용의 튼실함을 갖추었다. 또한 말미에 주요 신과 영웅, 괴물들의 계보도를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명화 속 황금비율의 형상도, 순백색 대리석상이 내뿜는 위엄과 고고함도 이 책에는 없다. 대신 한없이 찌질하고, 충동적이며, 질투와 복수심에 불타는 너무도 인간적인 신과 영웅들을 통해 억눌린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날것 그대로 펼쳐놓는다. 《야밤에 읽는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는 다른 어떤 신화 관련 책들보다 술술 읽히면서도,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어느새 방대한 그리스로마 신화 속 인물과 사건의 흐름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새겨 넣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