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저자

김보통

브랜드

한겨레출판

분야

에세이

출간일

2018-01-09

ISBN

9791160401196

가격

13,000원


구입처

전자책

도서정보

 

만화가 김보통이 자신의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어린 시절을 담은 에세이. 교탁 옆에 격리되어 앉아야 했던 어린 시절과 입시를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시간을 흘려보냈던 고등학교 시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뭐든지 다 해봤던 청년 시절의 이야기를 저자는 때론 농담을 던지듯 때론 고백하듯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울리고 웃기는 스물다섯 편의 이야기를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묶어냈다.

만화가.
2013년, 20대 청년 암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 <아만자>로 데뷔했다. 무거운 주제를 은유와 위트로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한, 신인답지 않은 신인 만화가. 2014년 오늘의우리만화상 수상. ⟪아만자⟫,⟪DP: 개의 날⟫,⟪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를 출간했다.
시작하며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인사 004


대체로 우습고,

행복은 바나나 016
재미없어진 세상 022
격리석의 간식 시간 027
동메달의 비밀 034
형제 이발소 042
이별의 돈가스 049
수영이 좋지만 054
계피맛 사탕을 찾아서 060
수능 이후의 세계 066
나의 작은 외삼촌 077
말벌의 비행 084
슬렁슬렁 마라톤 091


때때로 찡한,

말 태워주던 할아버지 100
도넛 구멍 사이로 한 인사 104
이유는 알 수 없지만 110
결핍과 분배의 문제 118
신대방역의 풍경 124
레코드 가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30
나의 쌔드 크리스마스 137
일본에 갔지만 144
흙에서 살리라 153
메르하바! 메르하바! 160
진한 터키식 인사 173
너는 카라다쉬 185
그러니, 당신도. 193



평범하지만 특별한 한 만화가의 이야기

⟪아만자⟫,⟪DP:개의 날⟫로 가장 주목받는 만화가로 떠오른 김보통.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로 수필가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준 그가 두 번째 산문집을 펴냈다.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은 작가의 유년기에서 이십대 초반까지의 풍경을 담고 있다.
그림을 잘 그려 사생대회에서 곧잘 상을 받아 오지만 그림 그리는 걸 직업으로 삼을 순 없다는 현실을 일찌감치 깨달았던 사춘기 시절. 저자는 “치킨 너겟 같은 반찬을 싸 가진 못하지만 굶지는 않고, 학교에서 지정해준 체육복은 못 사지만 발가벗고 다니진 않는 그런 가난”을 담담하게 회상한다. 그는 한글을 떼지 못해 교탁 옆에 격리되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포기한 꼴찌로 고3 내내 평행봉만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김보통 작가는 그 ‘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 애를 쓴다. 근로 장학생으로 번 돈 30만 원을 가지고 배고픈 일본여행을 떠나고, 비닐봉지 하나 달랑 들고 몇 개월이나 이국을 떠돈다. ‘넌 머리가 커서 권투는 못할 거라는’ 아버지의 말 한 마디에 권투를 시작해 대회까지 출전하고, 함수가 뭔지도 모르는 재수생이었지만 독하게 공부한 끝에 대학에 합격한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일단 저질러보고, 넘어져도 그냥 툭툭 털고 일어나 또 뭐 재미있는 일 없나 하고 돌아서는 김보통 작가의 ‘자조적 낙관주의’는, 수많은 청년들을 다독이는 ‘고민상담 만화가’이기도 했던 그의 단단한 내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