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하는 마음

저자

권성민

브랜드

한겨레출판

분야

국내도서 > 자기계발 >자기능력계발 >아이디어/창의성

출간일

2022-10-31

ISBN

9791160409116 03190

가격

17,000원


구입처

전자책

도서정보

★김이나 작사가 추천★

“이 책에서 그의 지독한 디테일의 근본이 보인다.

그를 닮은 후배 PD가 예능계에 많아진다면

나도 조금 덜 겁을 먹는 방송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상파, 유튜브, 글로벌 OTT… 플랫폼 범람 속,

‘살아남는 콘텐츠’를 말하다!

 

지상파와 디지털매체를 두루 거치며

상징적인 ‘모바일 오리엔티드’ 프로그램 <톡이나 할까?>를 만든

권성민 예능PD의 ‘콘텐츠 제작자로 일하는 법’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꾸준히 얻으며 시작부터 종영까지 오랫동안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 있다. 예능의 가장 오래된 장르인 토크쇼의 형태를 ‘만나서 카톡한다’라는 콘셉트로 완전히 이색적으로 바꾸고, 화제의 인물들과 김이나 작사가가 잔잔하되 풍미가 넘치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독특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온 〈톡이나 할까?〉이다. 지상파와 디지털매체를 두루 거치며 격변하는 플랫폼 세상에서 자신만의 살아남는 노하우를 터득해온 권성민 PD. 《직면하는 마음》은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자라는 호평을 줄곧 받아온 그의 첫 자기계발서이다.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오래 붙잡아놓기 어려운 멀티 플랫폼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콘텐츠는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대중이 좋아하는 레퍼토리’와 ‘창의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이뤄야 둘 다를 갖춘 프로그램이 되는지 등등, 콘텐츠 제작자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유용한 43가지 정보들이 상세하고 유머러스한 가이드와 생생한 현장 분투기로 담겼다.

 

“결국 PD의 일이란, 변수로 가득 찬 세상에서 자신을 믿고, 한 발 물러서 의심하고,

다시 확신을 불 지펴 달려가는 일의 반복이다” – 본문 중에서

권성민
2012년 MBC에 예능 PD로 입사했다. <무릎팍도사>, <쇼! 음악중심>, <오지의 마법사>, <듀엣가요제> 등의 조연출을 거쳤고, <마이리틀텔레비전 V2>, <두니아 ~ 처음 만난 세계>를 공동 연출했다. 배우 문소리와 20대 연예인들이 문해학교 할머니들과 함께 한글을 공부하는 <가시나들>로 첫 기획•연출을 했고, 2020년 카카오TV로 이직해 작사가 김이나의 카톡 토크쇼 <톡이나 할까?>를 만들었다. 에세이집 <살아갑니다>, <서울에 내 방 하나>를 썼다.
추천의 말
프롤로그

1장 상암동 사람들
◆ 한국 드라마 주인공들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상암에 취직한다
◆ 철이 좀 늦게 드는 상암동 사람들
◆ 시스템이 없는 곳
◆ PD 본인이 시스템이다
◆ 장인과 기성품
◆ 죽이든 밥이든 60분은 채워야 한다
◆ 방송은 기다려주지 않아, 아마 인생도
◆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일들
◆ 우리는 모두 인정이 필요하다
◆ “너 같은 PD도 필요하지!”
◆ 그거 다 대본 아니에요
◆ 스물다섯 스물하나

2장 뭐라도 있으면 발을 디딘다
◆ 끝까지 가본 경험이 바꾸는 것
◆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 그 다음은
◆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 삶으로 답해야 하는 질문
◆ 새로운 맛과 아는 맛
◆ 레퍼토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교해진다
◆ 세상이 좁은 게 아니에요
◆ 기름진 피의 겸손
◆ 인생에는 상수가 필요하다


3장 “왜 만나서 카톡을 해요”
◆ 뭐 하나, 새로운 것 하나
◆ ‘어떻게’가 먼저 정해진 기획
◆ 기획의 화신, MC
◆ 인터뷰의 기술
◆ “왜 만나서 입 놔두고 톡으로 이야기해요”
◆ 가로막히지 않는 말들
◆ 예능이 할 수 있는 일
◆ 어떤 자막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그냥 이렇구나, 끝. 이래도 만족이에요”
◆ 생각에도 로케이션이 필요하다
◆ 박수칠 때 못 떠난다, 원래는
◆ 인터뷰: 타협도 결국, 함께 하는 것


4장 본격 예능 제작 전문용어(은어) 가이드
◆ 이 바닥 사람들만 쓰는 말
◆ 야마(명사)
◆ 마(명사)/마가 뜨다(동사)
◆ 시바이(명사)/시바이 치다(동사)
◆ 니쥬(명사)/니쥬 깔다(동사)
◆ 오도시(명사)/오도시 터지다(동사)
◆ 니마이(명사)/쌈마이(명사), 나까(명사)
◆ 바레(명사)/바레 시키다(동사), 바레 나다(동사)
◆ 데꼬보꼬(형용사)
◆ 나래비(형용사)
◆ 와꾸(명사)/와꾸 짜다(동사)

에필로그
“사람들이 ‘새롭다’라고 느끼는 지점은 생각보다 사소하다.
그럼 ‘무엇’을 바꾸어야 할까?”

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 콘텐츠 제작자들이라면 다들 숙명처럼 갖고 있다. 여느 PD들처럼 이 고민을 해오며 “사람들이 ‘새롭다’라고 느끼는 지점은 생각보다 사소하다”라는 통찰을 얻은 권성민 PD는, 여태껏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와 방송계의 이모저모 유용한 팁들, 방송국 입사와 콘텐츠 기획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총 4장에 걸쳐 전한다.

역할이 세분화된 외국 방송계와 비교했을 때 한국 방송계에서 PD가 하는 일의 폭은 매우 넓다. 대부분이 한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진다. 좋게 말하면 PD의 재량이 크게 작용하는 ‘장인적 시스템’이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주먹구구’다. PD의 고락이 여기에 있다고 말하는 권성민 작가는 1장 〈상암동 사람들〉에서 PD 본인이 시스템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한다. 더불어 꼭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이고, 다른 건 다 포기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단 한 가지는 무엇인지, 자신에게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이 변화무쌍한 방송계에서 살아남도록 힘을 주었는지 등을 현장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전한다.

“수많은 한국인들의 삶 구석구석을 어루만지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고작 이 한 움큼 사람들의 손끝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경이로웠고, 그 사이에 내가 앉아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물론 일을 하면서 방송이 단순히 PD 한 사람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은 금세 배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모든 책임과 평가를 오롯이 받으면서, 그리고 누구보다 ‘자기 것’이라 생각하며 임하는 사람은 PD다.” - 본문 중에서

2장 〈뭐라도 있으면 발을 디딘다〉에서는 PD 초년생, 지망생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도움이 되는 창의성과 기획력,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구성력에 대한 좀 더 실질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평소 콘텐츠 기획과 연출, 제작에 관해 많은 질문과 기고, 강연 요청을 받아온 작가의 흥미로운 경험담과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풀어낸 장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영감을 얻는 방법, 새로운 맛에서 아는 맛이 되어도 계속 인기 있는 ‘아는 맛’이 되는 비결, 24시간 생각이 멈추지 않는 직업 특성상 육체적, 정신적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등등 현장을 경험한 사람만이 체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들을 밝힌다.

“우리가 뜻대로 파악하고 조율할 수 있는 것은 불수의근인 감성이나 영감이 아니라, 진짜 수의근인 대둔근이나 외복사근에 해당하는 독서량이나 식단 같은 것들일 테다. 그러니까 영감을 얻는 비결보다는 영감을 만났을 때 그걸 단단히 붙잡고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몸과 환경, 그리고 거기서 여러 갈래의 가지를 쳐 나갈 수 있도록 어휘와 지식들을 쌓아놓는 것만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의 전부 아닐까. 씨앗이 날아와 자리를 잡았을 때 충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을 다져두는 것.” - 본문 중에서


“예능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우리에겐 말하기의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3장 〈왜 만나서 카톡을 해요?〉에서는 ‘모바일 오리엔티드(mobile oriented)’의 선구자적인 방송이자 세로형 화면에 채팅형 토크쇼라는 기발한 포맷을 가진 〈톡이나 할까?〉의 기획의도부터 제작 때 특별히 고민한 부분, ‘언어의 마술사’ 김이나 작사가를 진행자로 섭외하게 된 이야기, 기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A to Z로 담겼다.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게스트들의 속마음이,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의 장치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도록 한 기획과 연출 장치의 힘, 인터뷰의 비결, 예능만이 가진 힘 등을 풀어냈다. 콘텐츠 포맷의 다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한 권성민 PD만의 ‘다른 방식’과 ‘다른 방법’은 무엇인지 알게 되는 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공감과 위로를 주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김이나 작사가와의 대담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간의 인터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비화들뿐 아니라 ‘타협에 대해’ ‘좋은 인터뷰에 대해’ 진지하게 논한 대화들을 있는 그대로 공개한다.

“하지만 새롭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이런저런 기능을 덕지덕지 섞어 놓으면 역시나 ‘새롭다’보다는 ‘그래서 이게 뭐야’로 빠질 위험이 크다. 어차피 TV에서 일해 온 PD들인 만큼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것들이다. 그럼 바로 그 ‘뭐 하나’, 한 포인트만 눈에 띄게 다르면 되지 않을까.” - 본문 중에서

4장 〈본격 예능 제작 전문용어(은어) 가이드〉에서는 방송국에 모르고 입사하면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야?’ 싶은, “정확한 정의는 모른 채 그저 ‘느낌’으로 소통하게 되는” 방송 은어들을 권성민 PD만의 위트 있는 정리와 해석으로 담았다. 현장에서 때론 고민스럽고 모호하게 터득해야 했던 정보가 깔끔하게 요약돼 있어, 방송국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요모조모 알짜배기 같은 정보다. 그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들이 매체의 경계 없이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이때에, 자신이 만든 결과물로 시험대에 오르는 미디어 업종의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보탬이 될 것이다.

◆ 추천의 말

김이나 작사가

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제작진, 특히 메인 PD가 어떤 사람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아직 스스로 프로 예능인이라는 믿음이 없는 나는 왜곡되거나 오해받을 만한 말 또는 부적절한 말을 걸러가며 카메라 앞에 설 자신이 없기 때문에, PD의 출연자에 대한 애정이 재미를 위한 욕구를 앞서는 사람인지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정글 같은 예능판에서 혼자 정한 생존원칙이다. 더불어 혼자만의 나름 까다로운 기준들이 있는데 이걸 다 열거하면 이 책을 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나를 재수 없게 볼 수 있으므로 비밀에 부치겠다. 아무튼 그 모든 요소는 보통 이전의 연출작들을 보며 유추하거나 평판을 수소문하여 알아보는데 권성민 PD는 아쉽게도(...) 그런 것을 유추할 만한 전작이 부족했다.
그러나 그와의 첫 만남의 자리는 충분히 그를 유추해볼 만한 연출작이었다. 말끔한 옷차림과 기획안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미감. 너무 절여지지도, 차갑지도 않은 정제된 말투.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나를 파악한 듯한 선물. 거절하면 나쁜 사람 되는 것처럼 감정에 호소하지 않되 자신감과 절실함이 적절히 믹스되어 있던 설득의 발언들.
시간을 오래 빼앗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였던 짧은 미팅 안에 나는 그의 작품 속에서 제법 괜찮은 진행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을 했다. 그만큼 하나의 프로그램은, 특히 한국 예능계의 특성상 메인 PD의 많은 것을 드러낸다. 그가 즐겨한다는 필라테스는 내게 상징적으로 다가온다. 유연하되 탄탄한 코어를 기르는 데 특화된 운동은 내가 상상하는 그의 사고방식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면하는 마음》에서 그 상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백하자면 그는 참으로 피곤한 PD였고 나는 못지않게 피곤한 MC였다. 서로 체크할 것도 많았고 나눌 소회도 넘쳤으며 바라는 것도 많았다. 그러나 그 모든 피곤함을 서로 결과를 통해 입을 틀어막을 수 있어 행복했고, 대체로 이런 관계일 때 인간적으로나 프로그램으로나 결과가 좋기에 감사한다. 이 책에서 그의 지독한 디테일의 근본이 보이고 내가 볼 수 없었던 편집 과정에서의 노고가 느껴져 조금은 숙연해지긴 했다. 그를 닮은 후배 PD가 예능계에 많아진다면 나도 조금 덜 겁을 먹는 방송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