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볼

저자

이현 글 | 최민호 그림

브랜드

한겨레아이들·틴틴

분야

동화

출간일

2016-06-03

ISBN

9788984319851 73810

가격

10,000원


구입처

전자책

도서정보

야구와 문학의 만남이 가슴 벅차다.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야구 이야기 한 편이 나온 것 같아 반갑고 기쁘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

_허구연(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

 

주인공 동구에게서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쁘고 설렜다. 오늘도 땀 흘리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어린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보낸다!

_양준혁(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

지은이 이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사는 동안 나의 야구는 어느덧 5회를 지났다. 실점은 많지만, 신나게 치고 달리며 동화 《짜장면 불어요》 《장수만세》 《오늘의 날씨는》 《푸른 사자 와니니》 《로봇의 별》 《마음대로봇》 《악당의 무게》 《나는 비단길로 간다》 《임진년의 봄》 등을 썼다. 제10회 전태일문학상, 제13회 창비좋은어린이책 대상, 제2회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목할만한작가로 선정되었다. 오늘도 9회 말 투 아웃 역전 만루 홈런을 꿈꾸며, 플레이 볼!

그린이 최민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했다. 만화책 《텃밭》과 《폐어》을 펴냈으며, 유럽에 번역 출간이 되기도 했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만화를 가르치고 있다.
내가 동구인 이유
9회 말, 투 아웃
루키
패스트볼
라인업
역전
토너먼트
플레이 볼
우리가 제주도에 간 이유
별 볼일 없던 구천초 야구부가 달라졌다!

부산의 구천초등학교 야구부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고만고만한 성적을 낸다. 전국 대회의 부산 지역 예선을 통과한 게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변변한 야구 연습 시설도 갖추지 못했고, 야구부원들도 근근이 팀을 꾸릴 정도밖에 없다. 그러던 구천초 야구부가 달라졌다. 실력이 좋은 동구네 기수가 6학년이 되었고, 새 감독님이 부임하고, 눈에 띄는 신입부원도 들어왔다. 이 정도면 뭔가 해볼 만하다.
새 감독님은 최선이 아니라, 최고가 되는 야구를 가르친다. 감독님의 지도 아래 구천초 야구부는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훈련하며, 하루가 다르게 실력을 쌓는다. 경기에서 지더라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으며, 예전에 무참히 졌던 팀에게 승리를 거두기도 한다. 구천초 야구부는 서서히 돌풍의 팀으로 거듭난다. 과연 구천초 야구부는 부산 지역 예선에서 우승해서 전국 대회에 나갈 수 있을까?


동구는 난생처음 야구가 무서워졌다

한동구는 구천초 4번 타자이자 주전 투수이다. 동구는 롯데 자이언츠의 열성 팬인 엄마 덕에 배 속에서부터 야구장에 드나들었다. 동구는 야구가 좋다. 야구밖에 모른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하고, 실력도 어느 정도 자부한다. 구천초 야구부도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런데 이때 뭔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동생 민구가 마음에 병이 생겼다. 그게, 어쩌면, 동구 탓일지도 모른단다. 아빠는 동구더러 야구 따위 그만두고 공부하라고 다그친다. 프로야구 선수가 될 가능성은 단 0.1퍼센트도 없단다. 단짝인 푸른이는 야구를 그만둔다고 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를 따라잡을 수 없는 자신이 싫어서란다. 마침 동구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면서 푸른이와 같은 생각을 하던 중인데…….
동구는 마음이 복잡하다. 야구를 좋아하는 만큼 떠안아야 할 책임의 무게도 커져 간다. 동구는 이제 경기에 나서는 게 즐겁지가 않다. 동구는 감독님의 작전을 따르지 않다가 경기를 망쳐 버렸다. 동구는 다시 경기장에 나설 수 없을 것 같았다.


9회 말 투 아웃, 우리 야구는 계속된다!

《플레이 볼》의 주인공 한동구와 부산 구천초등학교 야구부는 야구밖에 모르는 아이들이다. 하루 종일 펑고를 받으며 흙투성이가 되어도,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고 굴러도 포기할 줄 모른다. 경기에서 지면 한없이 작아지고, 경기에서 이기면 하늘을 날듯이 부풀어 오른다. 무언가에 몰입한 아이들의 모습은 짜릿하고 눈부시다. 작가는 초록 다이아몬드에서 펼쳐지는 초등 야구 선수들의 땀방울과 거친 숨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플레이 볼》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둘러싼 현실은 요즘 또래들과 다를 게 없다. 초등 야구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극심하고, 높은 학년에서는 이미 실력 차이가 또렷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미치도록 좋아하는 무언가를 걸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눈물겹다. 작가는 이 선택의 무게를 아이들이 스스로 감당하게 한다. 그리고 각자 선택한 길을 걷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다. 야구가 그렇듯, 어떤 경기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승부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니까. 따라서 9회 말 투 아웃에도 우리의 야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플레이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