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유키

저자

조두진

브랜드

한겨레출판

분야

소설

출간일

2005-07-25

ISBN

9788984311602

가격

9,000원

선정 및 수상

제10 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구입처

전자책

도서정보

냉혹하리만큼 간결한 문체, 분방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신선한 역사 소설 지금까지 신인과 기성작가를 불문하고 좋은 작품으로 독자와 만났던 한겨레문학상은, 올해 신인답지 않은 내공으로 역사소설을 내놓은 조두진의 『도모유키』를 제1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도모유키』는 정유재란 당시 11개월 동안 순천 인근 산성에 주둔한 일본 하급 지휘관 다나카 도모유키를 중심으로 일본군의 주둔과 퇴각(전쟁), 조선 여인 명외와의 사랑을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정유년. 전쟁의 칼날, 운명의 사랑을 베다! 왜장(倭將) 도모유키와 조선 여인 명외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 소설 『도모유키』의 특징을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사랑’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매일매일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 가는 전쟁 속의 사랑, 그것도 적과의 사랑을 정유재란이라는 한 시기를 빌려 신선하게 보여주고 있다. 둘째, 대개 역사소설에서 적(敵)과 아(我)는 독자의 편에서도 적(敵)과 아(我)로 나뉘지만, 이 소설은 도모유키의 편, 즉 일본군이 아(我)가 되고, 조선군과 명나라군이 적(敵)이 되는 특이한 상황과 맞닥뜨리게 한다. 도모유키의 시선으로 전쟁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읽다 보면 조금 당황하게도 하지만, 또 다른 읽는 재미도 준다. 셋째,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리얼한 묘사와 함께 정유재란을 탄탄한 구조로 재구성하고 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도모유키가 주둔했던 순천 인근 산성의 성안과 성 밖의 상황, 조선인과 일본군의 삶과 죽음, 생활 등을 영화처럼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넷째, 전쟁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짧은 문장으로 긴장감과 속도감을 유지하면서 스케치하듯 그리고 있다. 형용사와 부사 배격하기, 동작만을 부각시키기, 과감한 생략법 등으로 문체의 특이성을 확보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선말을 열심히 배우려는 도모유키와 중요한 순간에 함께 하자고 용기를 낸 명외의 모습은 국경과 나이, 전쟁과 시대를 뛰어넘고 있다. 모든 것을 잃으면서도 명외만은 구해내겠다는 도모유키의 강한 의지와 사랑, 명외를 떠나보내고는 자신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낙오병으로 조선에 남아 명외의 집을 찾아 헤매는 도모유키의 처절한 마지막 모습은 읽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저자의 말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작품을 쓰고 싶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역사가 아니라 사람의 역사 말입니다. 이 작품 속 인물은 누구나 주인공입니다. 도모유키는 명외이고, 명외는 유키코입니다. 유키코는 히로시이며 그의 딸입니다. 등장인물은 거센 파도에 가족을 잃고, 미래를 잃고, 일상을 잃었습니다. 모두를 잃었다는 점에서 그들은 동일인입니다. 조선의 전쟁 영웅 이순신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작가 후기 중에서  추천의 말 정유재란 당시 순천 인근 산성에 주둔한 일본군의 행적을 따라 일본군 하급 지휘관의 시선으로 정유재란을 재구성한 특이한 작품이다. 전쟁이라는 치열한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형용사와 부사 배격하기, 동작만을 부각시키기, 과감한 생략법 등 밀도감 있는 문체로 일관하였다는 점이 읽는 이를 빠져들게 한다. -김윤식(평론가) 소설이라는 것을 새롭게 쓰기도 어렵고, 특이하게 쓰기도 어렵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 두 가지를 함께 이루어내고 있다. 왜군의 입장에서 왜란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점을 확보했고, 시종일관 짧은 문장으로 긴장감과 속도감을 조성시켜 문체의 특이성을 확보했다. 신선함을 맛보고자 하는 독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조정래(소설가) 조선 수군에 퇴로를 차단당한 극한 상황 속 왜군 병사의 처지를 냉혹하리만큼 간결하고 명징한 문체와 분방한 상상력으로 곡진히 그려낸 이 역작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주인공 도모유키의 활인검 행각을 통해 살육지변(殺戮之變)이 인간 본성의 발로이듯 활인적덕(活人積德) 또한 인간 본성의 주요 징표임을 밝힘으로써 역사 문제로 긴장이 끊일 새 없는 한일 양국을 향해 뭔가 뾰쪽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윤흥길(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