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번 괜찮아

저자

박미라 지음

브랜드

한겨레출판

분야

에세이

출간일

2007-06-25

ISBN

9788994312302

가격

11,000원


구입처

전자책

도서정보

“괜찮아, 네 탓이 아니야. 천만번이라도 괜찮아”   <이프>의 초대 편집장을 지낸 씩씩하고 포근한 여자, 박미라가 침묵하고 있는 당신 마음의 창문을 두드린다. 《천만번 괜찮아》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은 물론 타인,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처방의 메시지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가족과 친구처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아도 서로에게 충분히 마음의 위안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이 책을 통해 쓸데없는 자책감과 죄의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당신 탓이 아니라고 거듭 힘주어 말한다. 《천만번 괜찮아》는 소박한 시골밥상이다. 기름기 번드르르한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지만, 씹을수록 가슴에 박히는 강력한 맛이 있다. 대한민국의 기혼 여성으로 살아오는 동안 온갖 경험을 차곡차곡 포개온 저자 자신의 역사가 겹치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만만찮은 내공이 빛을 발하는 박미라표 소통 에세이다.

성균관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심신통합치유학을 공부하고 있다. 여성신문사 기자, 여성문화예술기획 사무국장, 페미니스트저널 <이프> 편집장, 여자와닷컴 컨텐츠팀장, 이화리더십개발원 정치섹터 팀장 등으로 일했다. 다양한 학문, 다양한 직업을 숨가쁘게 경험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 나를 비쳐볼 수 있었는데, 이제쯤엔 행복했던 관계만큼 고통스러웠던 관계도 축복이었음을 절감하고 있다. 그때 그 수많은 인연들 덕분에 지금 치유글쓰기 안내자로, 그리고 마음을 다루는 칼럼니스트로 살아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책머리에 1장 사랑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습니다 1)사소한 문제로 피 터지게 싸웁니다 - 동물적 공격성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2)남친이 아빠 같을까봐 걱정이에요 - 아직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남았나요? 3)서로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 사랑에도 비무장지대가 필요합니다 4)사랑하는 연인에게 열등감을 느껴요 - 인류의 95퍼센트가 열등감을 느낍니다 5)두 남자가 다 그립습니다 - 지구상에는 다양한 사랑이 존재합니다 6)의존적인 여자친구, 매력이지만 부담스럽습니다 - 님의 내면에 보살핌이 필요한 여성성이 있습니다 7)여자친구가 너무 무뚝뚝해요 - 상대방 중심으로 생각을 열어보세요 8)그녀는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강합니다 - 사랑은 설득할 수 없습니다 9)제 사랑이 너무 소심한가요? - 사랑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습니다 10)남자친구가 결혼 앞에서 망설입니다 - 사랑의 나르시시즘에 빠지지 마세요 11)편하지만 가슴 뛰지 않는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 사랑을 선택하지 마시고, 가슴 뛰는 삶을 선택하세요 12)이별 선언했던 남자친구를 학대하고 싶어요 - 사랑은 움직이는 것입니다 13)나보다 그를 더 사랑합니다 - 사랑중독증, 당신과 상대에 대한 학대일 뿐입니다 14)용기 없는 사랑, 어찌해야 하나요? - 사랑은 원래 고통을 동반합니다 2장 평화를 버리더라도 나쁜 여자가 되세요 1)간섭 없이 우리끼리만 살고 싶어요 - 자진해서 짊어진 짐을 내려놓으세요 2)과거의 성경험을 고백해야 할까요? - 행복은 당당한 자신이 만듭니다 3)간섭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 고부간의 갈등은 약자들의 권력투쟁입니다 4)부모와 밀착된 남편, 어떻게 독립시킬 수 있을까요? - 평화를 버리더라도 나쁜 여자가 되세요 5)공격적인 아내의 말투 때문에 힘듭니다 - 진짜 문제는 저 아래 숨어 있습니다 6)아내가 차갑게 변해갑니다 - 중년남성들의 ‘아내 공부’가 필요합니다 7)남편이 집안 일만 한다며 무시합니다 - 아내를 주눅 들게 만드는 전략에 말려들지 마세요 8)시댁 행사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 시댁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9)남편과의 잠자리, 피하고만 싶어요 - 분노의 화살을 자신에게 겨누시는 겁니다 10)남편의 외도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 독립적인 삶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11)이혼 뒤 뒤늦게 찾아온 분노, 어찌해야 할까요? - 이혼 후라도 남은 감정과 문제를 덮어두지 마세요 3장 가족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을 합니다 1)엄마의 간섭이 너무 지나치세요 - 실수를 통해서 더 성숙해지겠다고 말씀드리세요 2)엄마가 저에게 너무 혹독하세요 -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뿐입니다 3)남자친구 문제로 엄마와 멀어졌어요 - 어머니에게도 내면의 아이가 있답니다 4)매정한 엄마에게 화가 납니다 - 분명하게 선을 긋고 독립하세요 5)가족들이 지운 짐이 너무 무겁습니다 - 타인을 위해 자신을 방치하지 마세요 6)심리적 보상에 허기진 어머니, 어찌해야 할까요? - 돈과 마음의 경제학을 이해하세요 7)육아와 직장 일을 혼자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 강한 여자의 약한 내면을 인정하세요 8)의식적으로 아들을 차별하게 됩니다 - 현실의 아이는 내면 아이의 거울입니다 9)시어머니의 육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 상황에 떠밀려 탁아를 결정하지 마세요 10)미워하던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어요 - 미워했던 만큼 죄의식도 자랍니다 4장 운명은 이유 없이 해코지하지 않습니다 1)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어떤 것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 차라리 우울의 늪을 즐기세요 2)취직을 못해서 죽고 싶습니다 - 운명은 이유 없이 해코지하지 않습니다 3)커피에 대한 집착을 끊고 싶습니다 - 간절한 자기표현에 귀기울이세요 4)아무에게나 속내를 드러내는 내가 싫어요 - 그것이 바로 여성들의 말하기 방식입니다 5)직장에서 여자라서 차별당하고 있습니다 - 조직을 보는 안목과 처세가 필요합니다 6)남자들은 왜 알아서 일하지 않나요? - 남성들의 자기사랑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7)주위에 잘난척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 숨겨진 나르시시즘은 나르시시스트를 자극합니다 8)한 번 친구가 영원한 친구여야 할까요? - 친구관계도 ‘거래’가 기본입니다 9)가까운 사람이 성폭력 때문에 고통받습니다 - 잘 견뎌주어서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해주세요 10)트렌스젠더로서 떳떳하게 살고 싶어요 - 세상의 고정관념과 게임하듯 살아갑니다 11)사랑하던 연인을 잃은 슬픔이 너무 큽니다 - 죽음에서 배우되 죽음의 그림자에 갇히지 않습니다
‘마음의 유아기’를 뼈아프게 겪고 있는 당신에게   정신적으로 아기가 되라고 강권하는 이 시대, 바야흐로 열등감과 우울증, 자책감, 죄의식 등은 현대인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많은 구성원이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움직이는 현대사회는 온갖 정신적 문제를 만들어내는 공장 같다. 태어나서부터 무한경쟁의 소용돌이로 내몰린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과 상대를 비교하며 ‘나는 왜 이러나’ 고민한다. 더없이 자신만만해 보이는 사람들도 속으로는 나름의 열등감을 안고 살고 있다. 마찬가지로 겉보기에 공격적인 사람일수록 속으로는 두려움을 한 아름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너와 나 모두 몇 겹의 가면을 쓰고 살고 있다는 것을 서로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직장에서는 밝고 자신만만하게, 친구들에겐 친절하게, 가족들에겐 좋은 가족구성원으로 지내다가 가끔 자기만의 방으로 돌아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다. 이런 사이클이 잘 돌아가는 동안은 나름의 스트레스는 쌓여도 사회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순간 삐걱거리면 치명적으로 덧난 상처가 곳곳에서 얼굴을 내민다. 많은 이들이 정신적 유아기를 오랫동안 견디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게 문제는 곧잘 쏟아내는 현대사회지만, 그 해결에는 전적으로 관심이 없는 것이 또한 현대사회이다. 결국 모든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박미라는 심리상담 전문가로서 여러 해 동안 다양한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한 기록을 《천만번 괜찮아》에 쏟아낸다. 정신적 유아기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등댓불을 비추듯 치유의 길로 인도한다. 가면을 벗고, 침묵의 문을 열고 소통을 시작하는 순간, 치유는 시작된다.     박미라의 메시지는 포근하지만 때론 뼈아플 정도로 매섭다.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라고 적극적으로 등을 떠민다. 물론 박미라의 역할은 밥상을 차리는 것까지이다. 그 후 밥숟가락을 쥐는 것은 어디까지나 문제 해결법을 찾는 당사자의 몫이다. 1장 ‘사랑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습니다’에서는 연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여자, 사랑중독증에 빠진 남자, 생의 첫 번째 관계인 ‘부모와의 관계’를 연인관계에서 반복하는 여자 등 남녀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문제의 원인과 처방전을 제시한다. 2장 ‘가족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을 합니다’에는 애증의 모녀관계, 부녀관계, 그리고 시댁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들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자식은 ‘물보다 진한 피’로 맺어진 만큼 문제가 복잡하게 꼬여 있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매듭을 푸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먼저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3장 ‘평화를 버리더라도 나쁜 여자가 되세요’는 결혼생활과 이혼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실질적인 처방전이다. 4장 ‘운명은 이유 없이 해코지하지 않습니다’에서는 취업재수생, 우울증, 커피중독증, 무기력증, 삐걱대는 친구관계 등에서 비롯된 자아 문제의 해법을 담았다. 추천글 현대인은 육체가 성장할수록 정신은 아기가 되어가는 모순에 빠진다.《천만번 괜찮아》는 우리가 모순에 빠질 때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다. 수많은 인생문제를 현명한 비법으로 풀어간 이 책을 내 삶이 ‘지옥’ 같던 한 시절에 만났다면 좀더 슬기롭게 극복했으리라. 변심한 애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옆집 언니, 인간을 믿지 않게 된 친구, 의욕을 잃어버린 동생, 애증의 모녀관계에 허덕이는 세상 모든 딸의 손에 쥐어주고 싶다. -신현림(시인·사진가)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은 비슷비슷하다. 사랑받고 싶어서. 하지만 그 사랑이 채워지지 않아서 서로에게 상처 받는다. 상처자국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희미해지긴 하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 점점 더 살아간다는 게 쉽지 않다. <천만번 괜찮아>를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다 보면 저마다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공감대 하나만으로도 한결 위로가 된다. 조금씩 극복해나간다면 언젠가는 마음 비우기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황정민(아나운서)